劍醫一體(검의일체)검도 7단 김한겸 사범 |
김한겸(고려의대 교수 구로병원 병리과) |
아킬레스건 끊기고 고막 터져 '왜 검도를 하느냐'는 질문에 "배운게 그것밖에 없다"는 겸손한 고수의 답변이 날아왔다. 검도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부탁하자 "의사가 검도한다는 것 자체가 에피소드 아니겠냐"며 웃었다. "검도는 나이가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운동입니다. 몸을 보호해주는 호구가 있고, 예의를 지키는 종목이니까요." 검도 1단을 따려면 보통 1년 반정도 소요된다. 4단부터 사범 자격이 주어지는데 10년 정도 수련을 해야 한다. 단수가 올라갈수록 승단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린다. 가령 6단에서 7단으로 올라가는 승단 심사를 받으려면 최소 6년이 필요하다.
그는 1981년 4단을 따서 사범이 됐다. 하지만 의대 졸업 후 전공의 시절에는 당연히 제대로 검도를 할 수 없었다. 오래 쉬어서였을까. 1993년 간만에 운동하러 갔다가 아킬레스건이 끊어졌다. 그는 꼼짝없이 1년 간 휠체어를 타고 목발 짚는 생활을 했다. "준비운동이 부족했기 때문에 발생한 사고였죠. 1996년에는 죽도에 맞아 고막이 터지기도 했습니다."
의료·검도 공통점 "고도의 집중력" 김한겸 교수는 참 바쁘게 산다. 대한병리학회 이사장이자 국가지정 연구용 동결폐조직은행과 국가지정 인체유래검체 거점은행의 은행장을 맡고 있다. 인체유래검체 거점은행의 경우 국내에서 처음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과정인 만큼 신경쓸게 한두 가지가 아니다. 또한 미라 전문가로서 국내 최고(最古)의 학봉장군미라와 모자미라의 사인 및 질병 원인 등을 분석해 관련 학회의 주목도 받았다. 그런 와중에 고려대학교 검도부 지도교수를 12년째 맡고 있고, 서울특별시검도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7년 후에는 8단에 도전할 생각입니다. 검도는 개인의 심신수양을 목적으로 하는 만큼 고도의 집중력을 필요로 하는 의사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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