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센터장 서병조)가 로봇수술 300례를 돌파했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센터장 서병조)가 로봇수술 300례를 돌파했다. 해운대백병원은 지난 2010년 6월 25일 전립선암 로봇수술을 시작으로 2012년 10월 23일 갑상선암 로봇수술을 시행, 장비 도입 28개월 만에 300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질환별로는 갑상선암이 105례로 가장 많았고, 전립선암(87)·대장암(43)·신장암(25)·위암(21) 등이 뒤를 이었다. 해운대 백병원 로봇수술의 특징은 특정 장기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장기의 암에서 수술을 시행하였다는 것과 로봇 수술 후 수술과 관련된 사망자와 큰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아서 로봇 수술의 안정성을 확인했다는데 있다. 2005년 로봇 수술 장비가 국내에 도입되어 첫 로봇 수술이 시행된 이래로 7년여가 흘렀고 새로운 장비를 이용한 수술에 대한 논란과 토의가 있는 시점에서 해운대 백병원 로봇수술 성적을 분석해보는 것은 의의가 있다고 생각한다. 로봇 수술 300례를 장기별로 분석해보면 수술의 98%가 암 수술이었다. 105례를 차지한 갑상선 암은 여성에서 발병률이 높은 암으로서 최근 건강 검진의 일반화로 갑상선 암의 진단률이 높아지면서 암발생 초기에 진단되고 수술을 시행 받는 경우가 많다. 젊은 여성에서 갑상선암의 발생률이 높은 특성상 근치적 갑상선 절제술을 시행하면서 흉터를 적게 남기는 종양-미용학적 수술(onco-plastic surgery)의 개념이 적용된 첨단의 수술을 선호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며 로봇 갑상선암 수술은 부산경남지역에서는 해운대 백병원 갑상선 수술팀(팀장 배동식)의 수술 경험이 가장 많다.. 또한 전립선 암 87례, 신장암 25례 등 비뇨기과 수술팀(박석산,박상현,오철규,정재승,김성철)도 로봇수술을 많이 시행하였다.남성에 발생하는 전립선암의 수술례가 많았던 것은 전립선이 위치하는 남성 골반의 특성 상 기존의 개복 수술이나 복강경 수술로서는 접근과 기구 조작이 어려웠지만 로봇 수술 기구를 이용하면 좁은 남성의 골반에서도 육안에 비해서 10배 확대된 시야로 수술자의 손의 움직임과 같은 동작으로 기구가 움직이면서 암의 절제와 방광-요도 문합이 가능하여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여 이미 미국 등 구미에서는 로봇 장비의 도입 초기부터 전립선암의 로봇수술이 일반화된 현실이다. 대장암43례, 위암21례 등 위장관의 암에서도 로봇수술을 시행하였는데 대장암의 경우에는 진행성암인 경우에도 최근 복강경과 로봇 수술 등 환자에게 침습을 최소화하면서도 암 수술은 근치적으로 하는 “최소 침습 대장암 수술”이 세계적으로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특히 해운대 백병원 대장암 수술팀(센터장 신진용)은 국내의 유수의 병원과 비교해보아도 우수한 수술 성적을 보이고 있다. 위암의 경우는 세계적으로 볼 때 발생률이 서구에 비해서 동양,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높은 암이다. 따라서 림프절 곽청술 등 위암 수술의 표준적인 방법이 한국과 일본에서 확립되어 세계 위암 학계를 선도하고 있다. 따라서 진행성 위암의 경우는 기존의 수술 방법을 적용하고 위암의 초기인 경우 복강경 수술 및 로봇 수술 등 최소 침습 위암 수술을 시행하는 것이 세계적인 추세이다.해운대 백병원 위암 수술팀은 센터장 서병조 교수와 오성진 교수가 기존의 위암 수술 경험과 생존률을 바탕으로 초기 위암에서 로봇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로봇 위암수술의 효용성 연구”라는 주제의 전국적인 규모의 위암 수술 다기관 연구에도 참여하고 있다. 외과와 비뇨기과 영역 외에도 부인과와 흉부외과 영역에서도 로봇수술을 시행하였으며 앞으로 적응증을 넓혀 나갈 것이다.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는 학술활동도 활발하게 하고 있다. 2010년 10월 23일 전국 규모의 로봇수술 심포지엄을 개최 한 바 있으며, 2012년 9월 11일 부터 9월 15일의 기간 동안에는 "해운대 백병원 다빈치 로봇수술 수술 활성화 주간" 이라는 이름으로 의료진을 대상으로한 다빈치 로봇 수술 술기 강습회와 지역의 초등학생,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다빈치 로봇 수술체험행사인 “청소년 다빈치 교실”을 개최하여 지역 사회와의 소통에도 앞장서고 있다. 해운대백병원 로봇수술센터의료진은 최고의 암 수술로써 부산 경남지역의 첨단 의료를 선도하고, 또한 해운대백병원이 동북아 허브병원으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