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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들로 기분 좋았던 하루

약손suh 2015. 5. 18. 21:16

환자분들로 기분 좋았던 하루.

점심 시간 다되어 커피한잔을 외래에서 마시고 있으니 환자분이 커피만으로 허전하지

않아요? 하시며

빠리바게뜨에서 빵을 사서 갖다주시고

 

퇴근길에 병원서 나오는데

비가 주춤해서 우산없이 나오는 순간

 

뒤에서 환자분 보호자가 비맞지 마세요 하며

우산을 주셨다

 

그 우산을 들고 길을 건너

버스를 기다리고 있는데

 

내가 타는 버스가 아닌데 빵 빵 경적을 울려서 봤더니

위암 수술후 얼마전에 퇴원하신 환자분이 건강한 모습으로 운전석에서 인사 하신다.

 

이렇게 기분 좋은 날도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