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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 진행성 위암의 수술(Conversion Surgery)

약손suh 2016. 7. 14. 16:27

고도 진행성 위암의 수술(Conversion Surgery)

위암을 완치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근치적 수술로 위암을 제거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전국민을 대상으로 시행하는 위내시경 검사로 인해서 위암을 조기에 발견하여 암세포가 점막에만 국한 된 조기위암의 경우 내시경적 점막하 박리술을 시행하거나 점막하층 까지 침범한 조기위암위암의 경우에는 복강경 또는 로봇을 이용한 최소 침습 수술의 도입으로 예전에 비하여 괄목할만한 발전을 이루었다. 하지만 최초 진단 당시 타 장기로 위암이 전이되거나 위 주변의 장기로 암이 침범하여 근치적 절제술이 가능하지 않은 경우에는 예후가 아직도 불량한 것이 현실이다.

 이런 경우 최신의 치료 방법은 항암치료를 먼저 시행하여 최초 진단 당시 절제 수술이 불가능했던 위암을 절제 가능한 상태로 만들어놓고 수술을 시행하는 “Conversion Surgery”를 시행하는 방법이 있다. 최초 진단 당시 절제가 가능한 위암이지만 병기가 높은 경우 시행하는 수술전 항암화학요법(Neoadjuvant Chemotherapy)은 수술 전에 위암의 병기를 낮게 만들고 암의 미세 전이를 미리 억제 한다는 의미가 있다.

Conversion Surgery는 모든 절제 불능 위암환자가 혜택을 볼 수는 없지만 위암 진단 당시 한가지 이상의 절제 불능 조건이 있거나 근치적 절제가 어려울 것으로 생각되는 위암 환자에서 최근에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는 표적 항암제 등을 이용하여 항암 화학요법을 시행하면 그 환자중의 일부가 절제가 가능한 상태로 전환되며, 이 환자에게서 수술을 시행하여 위암의 고도로 진행한 위암 환자의 생존률을 과거에 비해서 높이는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국제 위암학회(International Gastric Cancer Congress), KINGKA(Korea International Gastric Cancer Week) 그리고 일본위암학회에서 꾸준히 연제로 발표되고 있다.

최근에 유명 의학 잡지인 Lancet에 발표된 한국-일본의 공동연구(REGATTA TRIAL)에 의하면 진단 당시 한가지 이상의 근치 불능 인자가 있는 4기 위암 환자의 경우 항암화학요법을 먼저 시행하는 것이 예후가 좋았고 그 중 절제가 가능할 정도로 화학요법에 반응이 좋은 경우 수술을 시행하여 그 결과,  4기위암 상태로 항암 화학요법만을 시행했던 경우는 5년 생존률이 1% 였지만 절제가 가능했던 경우는 5년 생존률이 훨씬 좋았던 것으로 보고 하였다.

해운대 백병원 위암센터에서 Conversion SurgeryNeoadjuvant Chemotherapy의 경험은 서울백병원 김진복기념 위암센터에서 시행한 2001년도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고도로 진행한 위암으로 진단받은 52세 남자 환자였으며 진단 당시 출혈과 괴사를 동반한 진행성 위암을 적절한 항암 화학요법을 시행하여 위암의 크기를 줄인 후 수술을 시행하여 좋은 결과를 경험하고 서병조 교수가 국제 위암학회에 보고한바 있다.(사진 참조)

  2010년 해운대 백병원이 개원한 이래 해운대 백병원 위암센터 의료진은 최초 진단 당시 한가지이상의 절제 불능 인자를 가진 고도로 진행한 위암 환자의 경우 수술 전 항암 화학요법(Neoadjuvant chemotherapy) 후 위절제 수술을 시행하거나 Conversion Surgeryy를 시행하여 위암 환자의 생존률을 높이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고, 치험사례를 국제 위암학회, 일본 위암 학회 등 권위있는 위암 학회에 보고하고 있다.    

 

 

좌측부터 우측으로 순서대로 최초 진단 후 위내시경 및 CT 소견 및 항암 화학요법 후 위암의 괴사 및 출혈이 없어진 후 수술 전의 위내시경 및 CT 소견으로 본 환자는 수술 전 4기에서 수술 후 3a로 병기가 내려갔다.(Down staging)

 

해운대 백병원 위암센터/로봇수술센터

 

서병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