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복기념 한국위암센터의 기록

위암 수술 건수의 빅4 편중 현상

약손suh 2008. 3. 31. 17:31
위‧간 절제술, 서울아산 초강세…빅4 쏠림
국립암센터 정상급 '노크'…지방의대들도 '선전'
지난 2006년 한 해 동안 국내 의료기관 중 위 및 간 절제수술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서울아산병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서울아산병원을 포함한 소위 빅4로 일컫는 병원들의 수술 쏠림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분석됐고 상위 25위권(빅4 병원 제외)에 랭크된 병원들간의 큰 격차는 없었다.

데일리메디가 입수한 공단 통계자료(2006 위‧간 절제수술 건수)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은 위절제수술 건수가 1538건(실인원수 1538명)이었으며, 간부분절제수술 건수 경우는 625건(실인원수 625명)으로 두 수술 분야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위절제수술의 경우(1~5위) 서울아산병원에 이어 연세의대 세브란스병원이 1018건(실인원수 1017명)을 기록해 2위를 차지했고, 다음으로 삼성서울병원(949건, 실인원수 949명), 서울대병원(861건, 실인원수 861명), 국립암센터(646건, 실인원수 644명) 순이었다.

간부분절제수술은 삼성서울병원이 398건(실인원수 396명)으로 2위를 기록했으며,  서울대병원(286건, 실인원수 286명), 국립암센터(204건, 실인원수 204명), 연세대의대 세브란스병원(수술건수 176명, 실인원수 175명)이 각각 뒤를 따랐다.

1~5위까지 순위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국립암센터가 빅4 병원들의 경쟁구도에 가담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위 절제수술의 경우 빅4와 국립암센터가 차지하는 수술건수 비율이 전체(25위까지) 의료기관 수술건수의 약 46%를 차지, 절반에 가까운 쏠림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위절제수술 건수 상위(6~25위)에 랭크된 의료기관 순을 보면 고신대학교복음병원이 수술건수 459건을 기록, 6위를 차지했다.

이어 화순전남대병원 7위(428건), 원자력병원 8위(426건), 경북대병원 9위(404건), 아주대병원 10위(373건), 분당서울대병원 11위(328건), 충남대병원 12위(317건), 인제대부속 부산백병원 13위(308건), 강남성모병원 14위(298건) 순이었다.

15위는 영남대병원(298건)이었으며, 다음으로 계명대 동산병원 16위(290건), 동아대병원 17위(281건), 부산대병원 18위(236건), 전북대병원 19위(234건), 강북삼성병원 20위(233건), 고대의대부속병원 21위(232건), 울산대병원 22위(212건), 인하대의대 부속병원 23위(188건), 영동세브란스병원 24위(179건), 길병원이 25위(171건)를 차지했다.

6위에서 25위까지 의료기관 분포를 보면 특히 지방의대가 선전했고, 고대의대부속병원도 빅5를 제외한 서울권 의대 중에서 유일하게 상위 25위권 안에 올랐다.  

간부분 절제수술은 위절제 수술보다 상대적으로 빅4 병원에 더욱 치중되는 경향을 보였는데 전체 수술건수에서 빅4와 국립암센터가 차지하는 비율이 62% 가량 돼 집중 현상이 심한 것으로 확인됐다.  

간부분 절제수술 건수의 경우 5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 이어 6위는 아주대병원(97건)이 차지했다.

7위는 경북대병원(83건)이었으며 뒤를 이어 8위 화순전남대병원(82건), 9위 전북대병원(67건), 10위 분당서울대병원(59건), 11위 강남성모병원(57건)‧영남대병원(57건), 13위 원자력병원(56건) 14위 길병원(52건), 15위 계명대 동산병원(50건), 16위는 인제대부속 부산백병원(46건)이 차지했다.

아울러 경상대병원이 17위(43건)를 기록했으며, 동아대병원 18위(42건), 울산대병원 19위(41건), 충남대병원 20위(39건), 순천향의대부속 순천향병원 21위(38건), 영동세브란스병원 22위(37건), 강북삼성병원·인하대의대 부속병원·을지대병원이 공동 23위(35건)였다.
김영남기자 (maha@dailymedi.com) (김영남기자 블로그 기사등록 : 2008-03-31 06: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