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급성맹장염? 아니죠 급성 충수염!

약손suh 2007. 11. 29. 09:24

가장 흔히 행해지는 외과 수술 중의 하나로서  충수돌기 절제술이 있다.

일반인이 흔히 급성 맹장염이라고 부르는 것은 우측 대장이 시작하는 부위인

맹장(한쪽이 막혀있어서 이렇게 부른다) 에 달려있는 충수(Appendix)에

생기는 염증이다.

정확한 진단과 수술로 깨끗이 완치될 수 있지만

진단이 늦어지고 충수가 터져서

배안에 고름이 차게 되면 복막염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급성 충수염의 증상은 처음에 상복부 불쾌감, 구역질 등의 위장관 증상이 있고

하루 정도 지나면 우하복부 통증과 압통이 생기는 것이다.

 

우하복부를 눌러서 아프다 해서 다 충수염은 아니다.

우측 대장의 게실염이 있을 경우도 같은 증상이 생기는데

이 경우는 구역질 등의 위장관 증상없이 우하복부의 통증만 있다.

이 경우는 수술을 않고 항생제 투여로 치료할 수 있다.

 

잘 감별해서 진단하는 게 중요하겠죠?

하나는 수술을 해야하고..

하나는 수술을 안해도 낫고...

(단 게실염도 오래 되어 염증이나 출혈이 있는 경우는 수술 해야 한답니다.)

 

'진료실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수술 후 기계적 장폐색에 대해서  (0) 2007.12.16
스트레스 풀며 살아요!  (0) 2007.11.30
오래 돌보던 환자의 죽음  (0) 2007.11.28
외국인 진료소  (0) 2007.11.20
고통을 나눌수 있다면  (0) 2007.11.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