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실에서

기러기 아빠

약손suh 2007. 11. 13. 11:11

자식 교육에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는 한국의 부모들.  그런 교육열과 희생 정신이 있었기에

오늘의 우리나라가 이만큼 살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자식과 아내를 모두 해외에 보내고 한국에

혼자 남아 있는 아빠들의 생활은 외롭고 힘든 하루 하루 일 것이다.

식사를 제대로 챙기지 못하고 규칙적인 생활이 흔들리면 건강에도 적신호가 오는 것은 당연한 일.

 

이와 마찬가지로 위수술을 받고 규칙적인 식사 등 가정에서 적절한 보살핌을 받지 못하면

환자의 상태가 나빠져서 재입원 하는 경우를 종종 경험하곤 한다.

특히 남자 노인 환자에서 볼 수 있다.

집에서 부인이나 아들 딸의 보살핌의 정도를 느낄 수 있다.

피치 못할 사정으로 혼자 남게 되는 남자의 처지는 고달픈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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