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 후 식사 가이드

위암 수술 후 음식을 먹으면 배가 아파요 왜 그럴까요?

약손suh 2017. 10. 30. 14:18

위암 수술 후 초기에는 위의 용량이 감소하고 운동 기능이 떨어져 있으므로 적은 양의 음식이 들어가더라도 위에 자극을 줄 수 있습니다. 

음식을 섭취하면 위가 움직이면서 수술 부위가 당겨져 통증을 느낄 수 있으며, 수술로 인해 장의 연동운동이 증가하여 고통스럽기도 합니다.

그러나 이런 증상은 시간이 지나면서 상처가 회복되고 장운동이 정상화 되면서 자여적으로 없어집니다.

 

하지마 음식을 먹은 후 계속해서 가스가 많이 차고 시한 복통이 느껴질 때는 장유착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위절제술을 받게 되면 수술 중에

장의 표면에도 미세한 상처가 발생하게 되는데, 상처가 회복되면서 장이 부분적으로 유착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장 유착 정도가 심하지 않아 별다른 불편함을 느끼지 않지만 일부 환자에서는 유착의 정도가 심해 장이 부분적으로 좁아지거나 막히는 문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유착으로 인해 음식물이 잘 통과하지 못하면 음식을 먹었을 때 가스가 많이 차고 심한 복통을 느낄 수 있는데, 만약 음식을 먹었을 때 음식물이 걸려서 막히는 느낌과 함께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장유착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면 일단 금식을 하고 온열팩 같은 따뜻한 것을 배위에 대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합니다. 대대 반나절 정도 금식하면서 장을 쉬게 하면 통증이 사라지는데, 증상이 완화되면 미음이나 묽은 죽을 소량 섭취해보고 복통이 없으면 식사량을 점차 늘려가면서 정상적인 식사로 이행하면 됩니다. 하지만 복통이 사라지지 않거나 더 심해지면 장폐색을 의심할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즉시 병원으로 가서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일부 음식이나 위석 등이 음식물이 내려가는 통로를 막거나 좁게 만들어 장폐색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장폐색을 유발하는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떡, 감, 바나나 등이 있습니다. 떡은 찰기가 강해서 아무리 꼭꼭 씹어도 위나 장의 움직임으로 인해 덩어리를 형성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화가 잘 된다고 생각하는 인절미 같이 찹쌀로 만든 떡은 멥쌀로 만든 떡에 비해 찰기가 더 강하므로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그리고 감과 바나나에는 '탄닌'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는데 이는 변비를 유발하는 원인이 되므로 조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