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암 수술 후 식사 가이드

단 음식은 피하라고 했는데 과일은 괜찮나요?

약손suh 2017. 10. 30. 15:10

위절제술 후 단맛이 강한 음식이나 음료는 덤핑 증후군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이러한 덤핑 증후군은 환자의 약 20-40%에서 나타난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주로 식후 15-30분 정도 지나 상복부 팽만이나 복부 경련, 구토 또는 설사, 기립성 저혈압, 발한, 실신 등의 증상을 보이게 됩니다. 덤핑 증후군은 음식물이 위장을 빨리 통과함에 따라 발생하는 것으로 단당류가 많이 함유된 음식물을 섭취하거나, 식사 도중 다량의 수분을 섭취하여 음식물이 위를 빨리 통과하게 되면 그 증세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설탕 또는 시럽이 코팅된 과자나 빵류, 사탕, 꿀, 잼, 가당음료 등과 같은 단당류 음식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음식 조리 시 설탕이나 물엿을 소량 사용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이처럼 단 음식을 피해야 한다고 해서 과일조차 먹지 않으려는 환자분이 간혹 있습니다. 그러나 간식으로 과일을 적당량 섭취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다만 과일에 함유된 섬유질로 인해 초기에 소화가 잘 안되고 가스가 차서 더부룩한 느낌이 든다면, 며칠 동안은 생과일 주스나 즙으로 먹는 것이 증상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 다음 수술 후 1-2주 정도가 지나면 생과일은 먹을 수 있으나 처음에는 갈아서 먹다가 점차 조각을 내어 꼭꼭 씹어 먹도록 합니다.

단 과일 종류 중 바나나와 감(홍시 포함), 말린 과일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